|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롤모델 이정후(23·키움) 선수처럼 꿈의 구장 고척돔에서 뛰고 싶다.”
야구 꿈나무의 꿈이 오늘도 무럭무럭 자란다. 공주중학교 야구부 주장 이홍희(중3)가 눈앞에서 롤모델을 보며 프로행 각오를 다졌다. 이홍희는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 등 40명과 함께 4일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공주중 출신인 키움 홍원기 감독과 박정배 코치가 초대했다.
이홍희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해 셀 수없이 많은 경기를 ‘직관’했다. 그러나 구단 초청으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신기하면서도 프로 선수들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꿈나무의 목표는 외야수로 성장해 이정후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가 이정후를 좋아하는 이유는 공수 모두 뛰어나고, 잘생겼기 때문이다. 이홍희는 공주중에서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타자는 투수와 다르게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는게 재미있다”며 “(외야수로 성장하기 위해) 타격과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로 프로에 가겠다는 꿈을 중학교 때부터 키우고 있는 셈이다.
그는 “내년에 공주고등학교에 진학한다. 더 열심히 해서 프로에 가고 싶다. 프로 야구단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런 그에게 이날 방문한 고척돔은 그야말로 꿈의 구장이다.
|
단순한 방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날 공주중 선수들은 경기 전 더그아웃을 방문했다. 선배인 홍 감독의 덕담도 눈앞에서 들었다. 홍 감독은 “야구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찾은 김혜성, 송성문, 안우진 등 프로선수들과도 직접 만나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이홍희는 “실제 프로구단의 더그아웃까지 들어가 본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넓고 쾌적해서 인상적”이라며 “꿈에 그리던 프로 선수들을 가까이 봐서 좋았다. 좋은 추억 남겨주신 홍원기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웃었다.
|
공주중 선수들은 1루 응원석에서 선두 SSG와 경기를 지켜봤다. 응원단과 하나돼 열띤 응원을 하기도 했다. 이홍희는 “프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4일) 홈런을 친 야시엘 푸이그가 가장 인상적이다.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부터 관심있게 봤는데 실제로 봐서 더 좋다”며 활짝 웃었다.
선수들을 인솔한 공주중 오주상 감독은 “홍원기 선배가 평소에도 모교 후배들에 관심이 많다. 연말마다 모교를 방문해 학생선수들에게 야구 용품을 지원하고 격려도 한다. 애정이 많으신 분”이라고 전했다. 오 감독은 홍 감독의 공주중 5년 후배다.
오 감독은 주장 이홍희에 대해 “큰 잠재력을 지녔다. 운동 센스는 물론 인성도 최고”라며 “3년 뒤 고척돔에서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학생선수들에게 “코로나19 시기에도 성실하게 훈련에 참여해줘서 고맙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열심히 노력하면 꿈꾸는 것을 꼭 이룰 수 있다. 열심히 하자. 공주중 야구부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