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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오른쪽). 멜버른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를 공개 지지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지난 시즌엔 주장을 역임했다. 다만 그는 주장답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며 팬들의 숱한 질타를 받아 왔다. 그럼에도 맨유는 매과이어와 동행하고 있다. 더욱이 진행 중인 프리시즌에도 매과이어는 주장 완장을 차고 뛰고 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 빅터 린델로프에 더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도 새롭게 영입했다.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를 계속해서 기용하고 있다.

새 감독의 믿음에도 팬들의 야유와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나 호주에서도 매과이어가 공만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다. 맨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버스우드의 웁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내리 2실점 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의 이번 프리시즌 중 첫 무승부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를 팔아라”고 외쳤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확고했다. 그는 “해리 맥과이어는 우리 팀의 주장이다. 물론 새로운 선수들과 친해지고 호흡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는 몇 년 동안 맨유의 확고한 주장이었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실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팬들의 야유와 질타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라며 “결국 자신의 플레이를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 해결 방법이다. 매과이어뿐 아니라 팀 전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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