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isov-Igor
출처 |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은 재앙, 완전한 공포.”

러시아 축구국가대표 주장 완장을 달았던 이고르 데니소프(39)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비판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지 등에 따르면 데니소프는 최근 유튜브 채널 ‘노벨’과 인터뷰에서 “전쟁은 재앙이다. 완전한 공포다.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이렇게 말하면 난 체포되거나, 살해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제니트, 안지, 디나모 모스크바 등 자국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그는 국가대표로도 유로2012, 2014 러시아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를 누볐다. A매치 54경기를 소화했고 주장 완장을 달고 뛴 적도 있다. 2019년 은퇴했다.

데니소프는 조국 러시아를 더는 자랑스러워할 수 없다면서 “사람들이 죽는 것에 반대한다. 애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반대한다는 편지도 보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을 두고 다수 외신이 다루고 있으나 러시아 언론은 침묵 중이다. 앞서 러시아 의회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명예 훼손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거나, 허위 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을 통과시킨 적이 있다.

현재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대회 참가가 금지된 상태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