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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사우샘프턴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처리하다 토트넘 수비수 맷 도허티와 충돌해 엉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1-1로 균형을 이루던 상황에서 토트넘이 리드를 잡을 기회였다.
이 장면을 확인한 주심은 신속하게 골 취소를 선언했다. 도허티가 포스터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느린 화면으로 보면 반칙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감이 있다. 몸이 닿긴 했지만 오히려 도허티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힘을 빼는 모습이었다. 사실상 포스터의 캐칭 실수라고 봐야 하는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주심은 VAR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경기를 속행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도허티의 반칙이라고 확신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이 장면이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골을 도둑 맞았나?’라면서 심판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어리그 심판으로 활동했던 마크 클래턴버그도 “도허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내가 보기엔 쉽게 골을 줄 수 있는 장면”이라는 말로 득점을 인정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에게는 뼈아픈 판정이다. 이 골이 인정돼 승리했다면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에 힘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30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4위 아스널(35점),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1점)와의 간격을 더 좁히지 못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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