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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강원랜드가 손님을 가장한 외국인들에 의해 순식간에 털렸다. 동시에 강원랜드의 부실한 보안 관리도 드러났다.
20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월 강원랜드에서는 슬롯머신을 털어 현금 수천만원을 들고 도망가는 사건이 벌어졌다. YTN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슬롯머신을 털은 용의자들은 게임하는 척 기기 앞판을 조심스럽게 열더니 현금통을 빼내 준비한 가방에 쏟아넣었다. 이들이 도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여초 밖에 되지 않는다. 순식간에 2400만원이 도난 당한 것이다. 강원랜드는 사건 발생 1시간 반 뒤에야 알아차렸지만 이미 용의자들은 도망친 뒤였다.
강원랜드의 도난 사건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 없었다. YTN이 입수한 강원랜드 자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근무 실태는 물론 열쇠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004년 강원랜드는 만능열쇠 중 파손된 한 개를 폐기처리하기로 했지만 실제론 담당자가 폐기하지 않고 따로 보관했다. 특히 담당자가 바뀌고 해당 사실이 전달되지 않아 도난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최소 5년여 동안 폐기되지 않은 만능열쇠의 존재 사실을 관리 책임자 그 누구도 몰랐다.
또한 2016년에는 노후 머신 170여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열쇠가 여러 개 분실됐다는 사실도 이번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한편 자체 감사를 마친 강원랜드는 관리 감독 소홀과 직무태만 등을 물어 직원 7명을 최종 징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YTN 방송화면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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