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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갑작스런 폭우에 고척돔이 또 뚫렸다. 서울시설공단과 현대산업개발은 누수 원인을 찾는 중이며 보수 완료까진 대략 두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고척돔에서 삼성과 키움의 주말 1차전. 그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폭우가 쏟아졌다. 그리고 고척돔 내부로 빗물이 떨어졌다. 문제는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돔구장 내부로 빗물이 떨어졌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척돔은 지난 2016년 천장누수 현상에 이어 2017년에도 비가 내부로 새어 들어오며 논란이 일었다.
고척돔은 국내 유일한 돔구장이다. 태풍이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에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이 늦어지며 11월 이후 추운 날씨에 진행되는 포스트시즌(PS) 경기도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고척돔은 사업비로 2000억원 이상 투입됐고 매년 운영비도 80억원 이상 들어간다. 대규모 세금으로 지어지고 운영되는 돔구장이다. 그러나 누수로 거의 매년 홍역을 앓고 있다.
이날 고척돔을 찾은 서울시설공단 양윤식 시설팀장은 “초창기 누수는 지붕에서 빗물을 받는 배수구 쪽에서 발생했다. 보수를 계속 했는데 누수 현상이 나타자 2년 전에 폐쇠하며 누수를 막았다. 지난해부터 발생하는 누수는 두 가지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지붕의 덮고 있는 외부막 주면 철골 구조를 타고 내려오는 것과 건물 안쪽으로 들어오는 조명 등의 전선쪽이 취약부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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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시설공단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아직 점검에 나서지 못한 상태다. 비가 그치고 돔 외부가 건조되어야 진단 후 보수에 들어갈 수 있다. 양 팀장은 “바짝 마른 마음에 해야 보수 효과가 발생한다. 새는 곳을 찾으면 3일 정도면 고칠 수 있다. 대략 10월 말, 보수 작업이 끝날거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계속되는 장마와 태풍으로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10분당 20㎖ 이상 비가 오면 고척돔 누수는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모든 시설물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하고 결함이 발생한다. 하지만 2015년 9월 완공된 고척돔은 가동 초기부터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누수는 반복되고 있다. 그렇다면 혹시 부실 시공은 아닐까. 이에 대해 양 팀장은 “누수 발생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라고 했다. 심각한 부실이라기 보단 어쩔 수 없는 부분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설보수 비용은 내년 9월까지 현대산업개발이 부담한다. 하자보수의 법적 유효 기간은 3년이다. 그러나 양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책임감을 가지고 3년 더 연장한 상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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