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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선수의 임금 삭감을 놓고 갈등 조짐이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스틴 프란시스는 9일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선수의 임금 삭감이 섣불리 이뤄지는 것은 곤란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프란시스는 축구선수가 이적료와 임금이라는 두 가지 계약 관계로 얽혀 있는 일정의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금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구단이 이적료를 지불하고 얻은 소유권도 무효가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는 “임금 삭감은 계약을 위반하는 행위다. 필수적인 생존 문제와 관련이 없다면 강요할 수 없다”라면서 “임금을 삭감하는 구단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 선수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목소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리그가 멈춰선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선수 임금의 30%를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리그 중단으로 각 구단이 어려움에 놓이면서 해결책으로 가장 많은 지출 내역인 선수의 급여를 삭감하려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선수 임금 삭감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선수와 에이전트 등이 반대하는 의견을 내면서 갈등으로 갈 위기에 놓였다.
프란시스의 논리가 성립한다면 유럽 축구는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만에 하나 법적 소송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분쟁으로 연결된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여기저기서 싸움이 날 여지가 있어 더 큰 문제의 소지가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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