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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난을 겪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위해 영국 보건장관이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3일(한국시간) BBC를 비롯한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 정례브리핑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급여 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핸콕 장관은 “많은 사람이 희생하는 상황에서 축구선수들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기여하는 것”이라며 “임금을 삭감하고 그들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프리미어리그도 이달 말까지 장점 중단됐다. 홈 경기 수익, 중계권 등 주요 수입원이 사라지면서 유럽의 각 구단은 경영난을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리그에서는 선수들이 임금 삭감에 동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토트넘이 직원 임금 20%를 줄였을 뿐 선수 급여 삭감에 나서지 않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과 뉴캐슬, 노리치 시티 등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이용해 선수들의 연봉을 보전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최대 2500파운드(약 380원)까지 월 임금의 80%를 부담하는 정책을 내놨고 여러 팀들이 이를 이용하려 하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역 연봉자인 선수들이 어려운 사회 분위기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성명을 통해 “선수들도 재정적인 부담을 나눠야 한다.“선수들은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책임져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PFA는 구단이 소속팀 선수와 직원에게 급여를 지불할 여력이 있다면 구단이 해야 한다고 본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구단이 정말 어렵다면 임금 삭감에 동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계약대로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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