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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인근기자]한국물가정보가 주장 신민준의 승리를 앞세워 8승 고지에 오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물가정보는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에서 정관장 황진단을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밤 11시를 훌쩍 넘겨 끝난 경기는 한국물가정보가 앞서가면 정관장 황진단이 바로 따라붙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한국물가정보는 3지명 허영호 9단의 선취점, 2지명 강동윤 9단의 리드타에 이어 주장 신민준 9단이 팀 승리를 결정했다. 팀의 ‘원투펀치’ 신민준ㆍ강동윤이 이긴 날은 팀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법칙이 또 한 번 이어졌다.
정관장 황진단으로선 천추의 한이 될 법한 두 번의 장면이 있었다.
그 첫 번째가 강동윤 9단과의 대국에서 골인 직전 주저앉은 윤찬희 8단의 패배. 시종일관 유리했고 마지막에도 최소 반집은 남기는 상황에서 덜컥 실수를 범하며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두 번째는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을 거의 잡을 뻔하다가 놓친 이춘규 6단의 패배. 랭킹과 상대전적(2패) 등 모든 면에서의 열세를 딛고 분전을 거듭한 끝에 우상쪽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이춘규였다. 잡혔던 돌에서 패가 나면서 거꾸로 상대를 잡을 수 있는 로또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중계석의 박정상 해설자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청난 패싸움이 벌어졌다. 도중 딱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눈 딱 감고 패를 해소했으면 이후의 수상전은 이춘규의 승리였다. 그러나 계가로도 괜찮다고 보고 타협의 길로 들어섰고, 순간 정관장 황진단 검토실에서 땅이 꺼지는 듯한 한숨 소리가 울려퍼졌다. 결과는 4집반의 큰 차이 패배.
어렵사리 3연승을 달린 한국물가정보는 8승 3패로 한걸음 더 나아가며 경쟁팀과의 격차를 벌렸다. 1지명 신민준 9단이 8승 3패, 2지명 강동윤 9단이 9승 2패로 양 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3∼5지명 선수들이 돌아가며 힘을 보태는 선순환 구조가 힘을 받는 양상. 반면 3연승에서 멈춰선 정관장 황진단은 4승 7패로 포스트시즌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22일 셀트리온(4승 6패ㆍ7위)과 사이버오로(4승 5패ㆍ5위)가 1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신진서-홍성지, 김현찬-나현, 최정-송규상, 이원도-문유빈, 조한승-설현준. 전반기엔 셀트리온이 4-1로 승리한 바 있으며 리턴매치는 없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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