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홀 세컨 샷 김우현
김우현이 28일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3라운드에서 세컨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구미=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연장전의 사나이’ 김우현(28·바이네르)은 이번에도 짜릿한 역전 우승을 따낼 수 있을까. 사정권 안에 이름을 올려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김우현은 28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7104야드)에서 열린 2019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대경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바꿔 3타를 줄였다. 첫 날 무려 버디 7개를 솎아내며 선두권에 뛰어들더니 2라운드 3언더파, 셋째 날 3언터 파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단독선두로 나선 3라운드에서는 첫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4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타는듯 했지만 이후 버디 퍼트가 좀처럼 홀컵에 떨어지지 않아 선두 황재민(33·샴발라골프&리조트)에 2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3라운드를 앞두고 “지난시즌부터 이번대회 전까지 만족할만 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나름대로 시드 유지에 대한 걱정도 하고,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긴장도 됐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선두권에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는 것도 오랜만인데 긴장할 것 같다. 하지만 누구나 긴장은 한다. 최대한 여유롭게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 집중력을 갖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 날만큼은 아니지만 흐름이 좋은 이유로 ‘퍼터 교체’를 꼽았다. 그는 “하반기들어 퍼터를 바꿨는데 효과를 보는 것 같다. 이전에 쓰던 퍼터는 34인치였는데 35인치로 긴 것을 선택했다. 34인치를 쓰니 히러기 아프더라. 그래서 정확도도 떨어지고 스트로크할 때 자신감도 없었다. 35인치로 바꾸고 나서는 안정적으로 퍼트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10야드 가량 증가한 것도 자신감을 회복하는 동력이 됐다.

김우현은 지난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 2017년 카이도시리즈 2017 드림오픈에서 각각 우승을 따냈다. 우승한 대회 중 두 차례 연장 접전끝에 우승을 따내 연장전의 사나이로 불린다. 9년 무관의 설움을 딛고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황재민과 비운의 천재 김비오, ‘구미의 아들’ 박준혁 등과 경쟁하는 터라 최종라운드 마지막홀까지 우승자 향방이 갈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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