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고유정(36)의 현 남편이 아들 사망과 관련해 고유정의 살해 의혹을 제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9일 고유정의 현 남편 A(37)씨가 지난 3월 2일 사망한 자신의 아들 B(5)군의 사망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찰의 부실 수사에 대해 직접 폭로했다.
A 씨는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관련 청주상당경찰서의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청원 마감일은 오는 8월 28일이며, 현재까지 참여한 인원은 3만 5000여 명에 이른다.
게시글에 따르면 A 씨는 "아들이 3월에 사망한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경찰로부터 제 아이를 살해한, 또는 실수로 죽게한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다. 경찰은 처음부터 저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집 내부에 친부인 저와 계모 고유정만 있었는데 경찰은 부검 이후에도 고유정에 대해 별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앞서 B 군의 사망 이후 4월 24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압착에 의한 질식사, 즉 타살의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와 더불어 경찰의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부검 감정서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고유정에 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고유정은 부검 이후 제주도로 건너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
이에 대해 A 씨 역시 "경찰이 고유정에 대해 열의를 갖고 추궁을 했다면 전 남편은 살해당하지 않았을 수 있다. 경찰에게 전 남편 살인과 관련한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제가 아들을 고의로 살해했다고 의심하고 수사했다. 고유정의 카톡 대화 내용을 본 후 제 잠버릇을 언급하면서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으니 수사에 협조하라고 했다. 상식적으로 6세의 어린이가 167cm에 60kg인 내 다리에 깔려서 질식사 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라며 청주경찰서 측의 부정 수사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청주상당경찰서 측은 고유정과의 대질 신문시 고유정의 말을 신뢰하는 태도를 보이며 저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끝까지 고수했다. 제가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 측은 우리가 뭘 잘못했냐고 되물으며 저를 당황하게 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A 씨는 "경찰은 고유정이 기존 진술과 모순된 발언을 하면 이를 알려주어 고유정이 그 진술을 수정할 기회까지 제공했다. 저와 저의 변호인이 항의했음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현재까지 수사의 잘못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저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B군의 사망과 관련해 지난달 3일 A 씨와 고유정을 각각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달 13일 A 씨의 혐의를 과실치사로 변경했으며, 24일에는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찰 측은 "A 씨가 언론을 통해 주장한 부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B 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경 청주에 있는 고 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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