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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한때 은퇴까지 고려했던 NC 손민한(40)이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을 안게 됐다. 손민한은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출전해 2000년 김용수(당시 LG·40세 2개월 21일)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손민한의 나이는 40세 6개월 16일(올스타전 기준)로 불혹의 나이에 별들의 잔치에 참가한다. 손민한은 8일 마산구장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가문의 영광이다. 그동안 가족들을 야구장에 초청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번엔 올스타전에 아내와 아이들을 초청해 가족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손민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스타전, 가족 나들이 계획 중”많은 야구 선수들은 야구장에 가족들을 초청하곤 한다. 부모님, 아내 및 자녀들을 초대해 본인의 기량을 가족 앞에서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손민한은 그런 기회가 별로 없었다.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겪어 그 여파가 가족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손민한은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아이 모두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야구장에 초대한 적이 한 차례 정도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손민한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큰 용기를 냈다. 아내와 두 자녀를 초대하기로 한 것. 그는 “이번 올스타전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 참가 기회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손민한에게 올스타전 출전의 의미란?NC 김경문 감독은 최근 손민한을 감독 추천 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손민한에게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수 인생에 끝자락을 걷고 있는 그에게 화려한 피날레의 기억을 안겨주고 싶다는 말이었다. 손민한은 “김경문 감독님은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이런 영광을 주시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김 감독님이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주신 것은, 앞으로 팀을 대표해 고참으로서 역할을 더 하라는 책임의식을 심어주신 것 같다. 단순한 이벤트 경기의 출전보다도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잘 알고 있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후반기 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손민한은 NC 선발진의 중심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손민한은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3경기에 선발 출전해 8승 4패 방어율 3.80을 기록 중이다. KBO리그 다승 공동 6위다. 하지만 그는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많다. 그는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평균 80구 정도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와 체력 문제 때문이다. 보통 선발 투수들보다는 약 20개 정도 한계 투구수가 적다. 그는 “긴 이닝을 던져 불펜의 부하를 줄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사실 투구수는 100개 이상 던질 수 있지만 투구수보다는 이닝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나름대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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