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선수들이 (류)현진이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올시즌 앤더스 톨허스트(27·LG), 아담 올러(32·KIA)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는 한화 류현진(39)이 단독 선두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김경문(68) 감독도 “직전 두 경기에서 잘 던졌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오늘 선수단이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연이틀 SSG를 제압한 한화는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2연승을 질주 중이다. 5위 두산과 격차도 1경기 차까지 좁혔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4승1무5패다.

이날 SSG 선발 최민준을 상대로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진(유격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전날 한화는 단 한 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SSG를 8-1로 격파했다. 선발 오웬 화이트가 5.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노시환의 5경기 연속 홈런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수월하게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너스레를 떤 뒤 “화이트에게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내 준 덕분에 우리에게 기회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내친김에 주말 싹쓸이까지 바라볼 수 있다. 직전 SSG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직전 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올시즌 류현진은 14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3위고, 다승 부문은 공동 1위다. 17·23일 창원 NC전과 대전 두산전에서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는데, 그 사이 톨허스트와 올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당시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QS+)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 탓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만큼 충분히 기대를 걸만하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홈런이 영양가가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만 흐름을 바꾸는 데엔 홈런만 한 게 없다”며 “시환이도 살아나지 않았나. 백호와 현빈이, 페라자도 앞에서 힘을 내면 득점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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