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과달라하라=김용일 기자] “선수단이 저녁 먹으며 우즈베키스탄-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전 관전…망연자실했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한국의 월드컵 32강행이 좌절된 28일(한국시간) 현장 취재진을 통해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은 이날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민주콩고가 우즈베키스탄에 3-1 역전승하면서 32강행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1 충격패한 한국은 A조 3위(1승2패·승점 3)로 조별리그를 마친 뒤 26~28일 사흘간 다른 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봤다. 48개국 체제로 열린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한 12개국 중 상위 8개국이 와일드카드로 32강에 합류한다.

애초 조별리그를 끝냈을 때 한국은 조 3위 간 순위에서 4위를 달려 32강행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실제 이후 치러진 9개 조 경기에서 3개의 경우의 수만 이뤄져도 32강행이 가능했다. 그런데 K조까지 8개 조의 최종전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유리한 경우의 수가 실현된 건 27일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1-0으로 이긴 것 딱 하나였다. 결국 이날 K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민주콩고에 무승부 이상을 해내야 한국에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는데 역전패하며 좌절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단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경기를 관전했다. 일부 선수는 식사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그룹으로 관전했으며, 몇몇 선수는 식당에서 봤다”며 “선수단은 초조한 심정이었다. 민주콩고가 역전골을 넣고 추가골을 넣었을 때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향후 거취를 포함해 견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다.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서 32강행 여부를 기다린 터라 귀국 비행기를 급히 마련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귀국편 좌석 확보가 어려워 세부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우선 홍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백승호, 김문환, 이강인, 설영우가 본진 형태로 현지 시간 28일 귀국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몇몇 그룹을 지어 내달 1일까지 귀국한다는 계획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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