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방송인 김구라와 아들 그리가 예능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갈등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아들이 방송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반면 그리는 아버지의 그늘 때문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아버지를 초대해 방송을 시작했지만 아버지의 진행에 끌려다니며 주연에서 조연으로 전락했다. 그가 “오늘 뼈저리게 느꼈다. 동반 출연을 오늘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실망한 기색을 드러내자 김구라는 “좀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에 그리는 아버지의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살림남’ 미팅 소식 듣고 아빠한테 40번 전화왔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겠다. 이를 들은 은지원도 “되게 세심하다. 난 되게 무심할 줄 같았다”고 아들을 향한 김구라의 애정에 감탄했다.

김구라는 그리를 향해 “네 지명도가 애매하다. 아예 무명이면 뭐든지 가서 열심히 할 수 있다”면서도 “ 너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나”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너를 누가 기다려 주는 급도 아니지 않나”며 “아까 제모할 때 난 아예 밀 생각하고 왔다. 네 나이 땐 열심히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리는 자신의 태도를 지적하는 아버지의 말에 반박하며 “다 아빠와 엮여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뭔가를 내가 주도적으로 해본 적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활동이나 음악을 설명할 때 나로서만 설명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며 “거기서 많은 벽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구라는 “김용건 선배님 아들 하정우, 김용건 씨 아들이라고 안 하지 않나”라면서 “그런 것처럼 동현이가 나중에 어느 정도 포지션이 되면 내 이야기는 안 들어온다. 본인이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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