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경남남강초 성소윤(12)은 취미로 축구를 시작했다가 재능을 발견한 흔치 않은 사례의 선수다.

성소윤은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진행 중인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남강초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초등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남강초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4년생으로 올해 6학년인 그는 3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취미로 축구를 배웠다. 축구를 시작한 계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다. 송소윤은 “카타르 월드컵을 본 뒤로 축구가 하고 싶어졌다. 축구 교실에서 축구를 취미로 배웠고, 올해 남강초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강초 채준우 감독이 송소윤의 영상을 보고, 스카우트했다.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송소윤의 아버지가 축구 선수로의 시작을 반대했기 때문.

채 감독은 “볼 다루는 감각이 나쁘지 않았고, 움직임도 민첩하고 괜찮았다. 지도하면 성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영욱FC 감독께서도 도움을 줬다. 소윤이가 전문적으로 축구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소윤이 아버지를 설득하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성소윤은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열린 소년체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남강초도 소년체전에서 우승했다. 채 감독은 “전문적으로 배운 지 3~4개월 만이었는데, 소년 체전에서는 눈에 ‘독기’가 보였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악착같이 했다. 태도 자체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성소윤은 소년체전의 성과를 여왕기에서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소년 체전에서 우승하고 MVP를 받았는데, 여왕기에서도 우승하고 싶고 MVP도 욕심난다”고 눈을 반짝였다.

성소윤은 빠른 발과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가 강점으로 꼽힌다. 그가 배우고 싶은 선수는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다. 송소윤은 “이강인의 드리블을 배우고 싶다. 영상을 자주 본다. 손흥민처럼 멋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내 장점은 슛이고, 드리블은 아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드리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감독께서는 마무리를 잘하라고 많이 말씀해준다”고 강조했다.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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