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생생한 질문과 고민을 학술 콘텐츠로 전환하는 새로운 형태의 ‘양방향 참여형 웹심포지엄’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사 전용 플랫폼 닥터빌(Dr.Ville)은 실제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경험한 고민과 증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술 시리즈 ‘알쏭달쏭 Q&A’가 누적 참여자 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실전형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3년 첫 회 당시 3100명이 참여했던 ‘알쏭달쏭 Q&A’는 입소문을 타며 최근 진행된 13회차에 5984명이 참석, 참여자 수가 2배 가까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쏭달쏭 Q&A’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일반적인 웹심포지엄의 일방향성 강의 틀을 깨고, 의료진의 질문을 콘텐츠의 출발점으로 삼는 ‘양방향 소통’에 있다. 개원의와 봉직의 등 현장 의료진이 진료 과정에서 겪은 의문점이나 판단하기 모호한 증례를 사전에 제출하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이를 기반으로 답변과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증례 중심 학습(Case-bas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회 접수되는 사전 질문과 증례 건수만 최소 80건에서 많게는 300건에 달한다.
교과서나 최신 가이드라인만으로는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감별진단 기준, 검사 결과 해석, 까다로운 상황에서의 치료 전략 등 실제 진료실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료진들 사이에서 실용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른 의료진들의 유사한 고민과 사례를 함께 스터디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초기 소화기내과 분야를 중심으로 시작된 ‘알쏭달쏭 Q&A’는 최근 알레르기내과, 호흡기내과, 순환기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기반 논의’로 영역을 대폭 확장했다. 최근 13회 행사에서는 만성기침 감별진단, 만성 두드러기 치료 전략, 크론병 중증도 평가, 허혈성 장 질환 감별 등 여러 진료과의 경계에 위치한 임상적 고민들을 깊이 있게 다루며 외연을 넓혔다.
또한, 닥터빌은 온라인 웹심포지엄에서 도출된 학술적 자산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확장시키는 ‘학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세미나에서 다뤄진 주요 질문과 임상 사례를 묶어 ‘CRG(Case Reviews in Gastroenterology) 증례집’이 발간되면 이를 닥터빌 플랫폼에 연속 게재함으로써, 의료진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알쏭달쏭 Q&A’ 시리즈의 첫 회부터 좌장으로 참여해 온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행 교수는 “의료진들은 이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복잡한 임상 상황에 대한 해석과 경험 공유를 갈망한다”라며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고 전문가가 답하는 이 시리즈가 해를 거듭할수록 큰 사랑을 받아 흐뭇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학술 프로그램이 지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닥터빌 관계자는 “알쏭달쏭 Q&A는 의료진들의 실제 니즈를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성공한 대표적인 참여형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학술 콘텐츠를 확대 편성해 의료진들의 학습과 지식 공유를 지원하는 독보적인 의사 전용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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