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와인드 업 데드맨’ 퍼블리싱 계약 체결
국내 인디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 개발
‘기억 편집’ 내러티브 중심의 CRPG
네오위즈 “글로벌 IP 발굴·육성 지속할 것”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네오위즈가 또 하나의 글로벌 잠재력을 지닌 인디 게임 IP(지식재산) 확보에 나섰다. 단순 퍼블리싱을 넘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스토리 중심 IP 발굴 전략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네오위즈가 국내 인디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와인드 업 데드맨’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와인드 업 데드맨’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내러티브 중심 CRPG(컴퓨터 롤플레잉 게임) 장르의 작품이다. 깊이 있는 텍스트 서사와 캐릭터의 내면 심리 묘사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관이 눈길을 끈다. 19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상징하는 카세트테이프와 미래적 상상력을 결합한 ‘카세트 퓨처리즘’을 배경으로 한다. 바이오 재앙 이후 기억을 잃은 생존자들이 사막 한가운데 남겨진 컨테이너 타워에서 단 한 장의 카세트테이프에 의존해 살아가는 독특한 설정이다.

주인공 ‘제퍼’는 로봇에 영혼을 의탁한 채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를 추적한다. 게임 제목인 ‘와인드 업(Wind Up)’이 카세트테이프를 되감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이용자는 기억을 되짚으며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픽셀 아트 그래픽까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는 이미 게임성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은 인디 개발사다. 대표작 ‘메트로 블로썸’은 2021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톱10’에 선정됐으며, 이후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소설 ‘말세 커피’를 출간하며 IP 확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네오위즈가 이번 작품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게임 한 편의 흥행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지는 IP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최근 ‘스컬’, ‘산나비’,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인디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네오위즈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서사를 갖춘 작품을 꾸준히 발굴하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와인드 업 데드맨이 가진 깊은 내러티브와 롤플레잉의 재미를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흥행을 넘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독창적 IP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컬’과 ‘산나비’에 이어 또 하나의 글로벌 인디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까. 네오위즈의 새로운 선택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