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만성 염좌로 5월6일 이탈
치료와 재활 거쳐 마침내 실전
22일 문경 국군체육부대전 멀티히트
페문강노허에 ‘채’ 더한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화 방망이가 더 강해지는 소리가 들린다. ‘캡틴’ 채은성(36)이 부상을 털고 실전에 돌입했다. 1군 복귀가 보인다. 불꽃에 불꽃을 더한다.
채은성은 쇄골 부상으로 꽤 긴 시간 자리를 비운 상태다. 1군 마지막 출전이 지난 5월5일이다. 왼쪽 쇄골 만성 염좌 진단으로 5월6일 말소됐다.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당연히 경기는 뛰지 못했다. 모든 과정을 거쳐 22일 문경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서 2루타 포함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022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계약했다. 검증 운운할 선수가 아니다. 한화 이적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올시즌 초반 살짝 애를 먹기는 했다. 부상 전까지 28경기 출전해 타율 0.245,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6에 그쳤다. 그래도 채은성은 채은성이다. 자기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다. 그래도 한화는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강백호가 중심을 확실히 잡는다. 부진하던 노시환도 어느 정도는 살아났다. 돌아온 페라자, 국가대표 문현빈도 있다. 허인서라는 ‘거포 포수’도 등장했다. ‘페문강노허’라 했다.
한화는 22일까지 팀 타율 0.273으로 3위, OPS 0.774로 1위다. 팀 득점이 409점이다. 400점 이상 만든 유일한 팀이다. 평균 5.84점으로 경기당 득점도 1위다. 팀 홈런도 76개로 3위에 자리한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아쉽기는 하다. 구체적으로 불펜이 그렇다. 그 부족함을 방망이로 메우면서 가는 중이다. 어쨌든 야구는 상대보다 1점이라도 더 뽑으면 이긴다.

이제 채은성을 더한다. 실전을 소화했다는 얘기는,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뜻이 된다.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때렸기에 감각도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채은성이 오면 한화는 정말 쉬어갈 곳 없는 타선을 완성하게 된다.
순위 싸움이 빡빡하다. 4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12~18일 6연패를 기록한 것이 컸다. 이후 세 경기는 1승1무1패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고 봐야 한다.
다시 올라가고 싶다. 올라가야 한다. 5위 싸움을 거쳐 4위까지 재탈환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못할 것도 없다. 채은성이 돌아오면 방망이로 더 큰 일도 낼 수 있다. 주전은 언제나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하는 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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