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고 페달을 밟았지만, 폭염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여름철 안전한 자전거 이용 수칙을 소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이지만, 폭염 속에서는 작은 부주의가 탈수와 열사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시간 선택’이다.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 시간대 라이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이나 늦은 오후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운동 시간과 주행 거리를 평소보다 줄이고 무리한 라이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장과 안전장비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의류를 착용해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또한 헬멧과 선글라스 등 기본 안전장비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더위 속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분 보충이다. 많은 사람들이 갈증을 느낀 뒤 물을 마시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늦은 대응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갈증이 생기기 전에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라이딩 도중에는 그늘이나 실내 공간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얼음 수건 등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발 전 자전거 점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타이어 내부 공기압이 상승할 수 있어 적정 공기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브레이크와 체인 상태도 점검해야 하며, 비가 내린 뒤 젖은 노면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낮추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운동 후 관리도 중요하다. 라이딩을 마친 뒤에는 시원한 물로 체온을 낮추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면 피로 회복과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이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안전장비 착용, 자전거 점검을 생활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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