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수만 명의 팬들과 함께한 10번째 ‘캐럿 랜드’를 성황리에 마치며 찬란한 한 챕터를 마무리했다.

세븐틴은 지난 20~2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SVT 10TH FAN MEETING ’를 통해 이틀간 총 5만 8000여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팬미팅은 FC 선예매 단계에서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98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현장의 열기를 공유했다.

2년 연속 스타디움 팬미팅을 연 세븐틴은 화려한 연출로 공연의 품격을 높였다. 멤버들은 ‘공중 열차’를 타고 등장해 팬들과 눈을 맞췄고, 다이아몬드 형태로 연결된 5개의 스테이지를 누비며 밀착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시원한 물줄기와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는 스타디움 공연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캐럿 랜드’의 시그니처 무대들도 진화를 거듭했다. 멤버들의 솔로곡을 재해석한 ‘솔로 리버스’ 스테이지는 ‘공연 장인’다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고, 새롭게 단장한 ‘대놓고 보여주고 싶은 챌린지’ 코너는 팬들에게 폭발적인 환호를 얻었다. 이들은 3시간 동안 히트곡 ‘음악의 신’, ‘예쁘다’를 비롯해 팬들이 그리워하던 수록곡 ‘My My’, ‘사랑쪽지’ 등 20곡 이상의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븐틴은 공연 말미 “세븐틴의 한 챕터를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11년 동안 끝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캐럿(팬덤명)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세븐틴은 두 번째 챕터로 돌아올 것이다. 13명이 얼마나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모이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해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세븐틴의 ‘열차’는 멈추지 않는다. 완전체 활동 이후에도 개별 활동이 줄을 잇는다. 유닛 V8(디에잇, 버논)은 오는 29일 미니 1집을 발표하고 7월 공연에 나서며, 막내 디노는 오는 8월 3일 ‘부캐’ 피철인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다. 또한 ‘K-팝계 무한도전’이라 불리는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도 새 시즌 론칭을 앞두고 있어, ‘슈퍼 플랫폼’으로 진화한 세븐틴의 영향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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