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하루 침묵은 길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8)가 멀티히트를 추가하며 내셔널리그(NL) 타격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전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 무안타 아쉬움을 털어내며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고,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 경기는 NL 타격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정후와 오토 로페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시즌 이정후는 67경기에서 타율 0.328, 84안타(4홈런) 26타점 3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마크하며 로페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1회 2사 1·2루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이애미 포수가 자동볼판정시스템(ABS) 챌린지를 신청했고,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존 바깥에 공이 살짝 거치면서 득점권 기회를 놓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터뜨린 뒤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번째 도루다.
2-2로 맞선 6회엔 장타를 생산했다. 라파엘 데버스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마이클 피터슨의 시속 157㎞ 속구를 잡아당겨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의 우중간 안타 때 득점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다만 3-4 재역전을 허용한 8회엔 2루수 땅볼로 발걸음을 돌렸다.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3-4로 패하며 3연승도 마감했다.
한편 로페스는 이날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1안타에 그쳤고, 타율도 0.334로 하락했다. 이정후와 격차는 0.006 차로 좁혀졌다. ssh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