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이변의 밤…정원오 “시민 선택 무겁게 받아들인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 기간 내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접전을 벌였지만, 최종 개표 흐름은 오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정 후보는 4일 오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이 제 탓이다”라며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
그는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넓게 시민들을 품지 못했다”며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예측이 쉽지 않았다. 정 후보는 선거 기간 주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를 앞서거나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왔다.
개표 초반 정 후보가 앞서 나갔지만, 새벽 시간대를 지나며 오 후보가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이후 강남권과 송파구 등에서 오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이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기준 개표율이 97%를 넘은 상황에서 오 후보는 정 후보를 2만 표 이상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짓는 분위기다.
특히 송파구 개표 흐름이 결정적이었다. 남은 개표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오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 후보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다. 선거 전 여론조사 흐름과 달리 실제 투표함에서는 오 후보의 조직력과 보수층 결집이 더 강하게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고 향후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선거 최종 결과는 남은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뒤 선관위를 통해 공식 확정된다.
한편 정원호 후보의 패배는 다음 몇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오세훈 후보에 비해 적은 인지도다. 그리고 공약내용도 상대와 비교해 큰 차별화가 없었다. 또한 보수결집과 반대로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화력을 집중하지 않은 탓도 있어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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