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침내 삼성전 첫 승

김한별 결승타, 신영우 괴력투

그 바탕에 이우성 활약 있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 쏜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독하게 준비했죠."

NC 이우성(32)이 완전히 달라졌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오롯이 NC 주전이 됐다. 트레이드가 이우성을 바꿨다.

올시즌 이우성은 51경기에서 타율 0.358, 4홈런 20타점, 출루율 0.398, 장타율 0.492, OPS 0.890 기록 중이다. 올시즌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리고 있다. 리그 타율 2위다.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위력을 떨쳤다. NC가 6-4로 이겼다. 1-4에서 만든 역전승이다. 올시즌 삼성전 7전 전패였다. 이상할 정도로 삼성만 만나면 힘들었다. 이날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끝내 뒤집는 힘을 보였다. 삼성전 첫 승이다.

이날 이우성은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날았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한 3안타 타자다. 9회말에는 이재현이 친 장타성 타구를 전력으로 따라붙어 잡아내는 호수비까지 뽐냈다.

결과적으로 결승타는 김한별이 쳤다. 김주원과 박민우는 홈런을 날렸다. 신영우는 6~8회 노히트로 막는 괴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우성 없었으면 승리도 없다.

경기 후 이우성은 "개인 기록을 떠나서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팀이 삼성을 상대로 연패에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모두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했다.

9회 호수비 얘기를 꺼냈다. "그냥 (전)사민이가 실점하지 않아서, 팀이 패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 더그아웃에 들어와서는 김종호 코치님께 수비 위치를 잘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말씀을 드렸다"고 돌아봤다.

올시즌 달라진 점도 물었다. KIA 시절에도 '강타자' 소리는 들었다. 정작 데뷔 후 규정타석 3할 시즌이 없다. 부상 때문에 애를 먹기도 했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를 떠나 NC에 왔다.

2025시즌 NC에서 49경기, 타율 0.283-OPS 0.724로 마쳤다. 2026시즌은 찍히는 숫자가 전혀 다르다. 이호준 감독이 중용하고 있다.

이우성은 "2024년 KIA에서 우승할 때도 전반기는 그래도 잘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 그사이 경험이 쌓였다. 내가 또 지난시즌 안 좋았다.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비시즌 독하게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픈 곳은 없다. NC에 오면서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전에는 안 좋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상이 닥쳤을 때 또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몰랐다.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레이드된 이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생각했고, 마음가짐 달리했다. 준비 계속 잘하려고 했다. 잘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젊은 선수가 많은 팀이다. 이호준 감독은 3일 승리 후 "젊은 선수들이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에너지 불어넣어 줬다"고 했다. 그러나 베테랑의 힘도 필요하다. 박민우라는 든든한 캡틴이 있지만, 다른 힘도 필요한 법이다. 이우성이 그 힘이 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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