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월드컵 중계방송사 KBS에서 축구 캐스터로 도전장을 내민 전현무가 ‘연예대상’보다 ‘홍명보호의 8강’을 선택하겠다며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바랐다.

전현무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올해가 KBS 입사 20주년인 데다 최근 다소 식은 월드컵 열기를 되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12년 만에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요즘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만큼 전문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역도 중계를 맡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험도 언급했다. “그때도 공교롭게 상대가 (이번 월드컵 JTBC 메인 캐스터인) 배성재였다”며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그 정도 차이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며 우위를 자신했다.

전현무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8강 진출을 전망하며 깜짝 발탁된 이기혁(강원FC)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특히 ‘2년 연속 연예대상’과 ‘대한민국 8강 진출’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말에 망설임 없이 “8강”이라면서 “가루가 되도록 욕을 먹더라도 우리나라 성적이 잘 나오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KBS에 따르면 전현무는 5일 오전 8시50분(한국시간) KBS 2TV에서 생중계하는 체코와 과테말라의 평가전 때 이영표 해설위원과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호흡을 맞춘다.

체코는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있다. 오는 12일 양 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맞붙는다. 본선 직전 체코의 전력을 확인할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KBS는 ‘이 경기에서 77년생 뱀띠 동갑내기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전현무 캐스터와 이 위원이 처음으로 풀타임 호흡을 맞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노력을 다짐한 바 있는 신입 캐스터 전현무는 북중미 월드컵 축구 캐스터로 변신하기 위해 밤낮없이 연구하며 남다른 열정을 쏟아부었다. 특유의 순발력 있는 진행과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중계로 기존 스포츠 중계와 차별화한 생생한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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