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손가락 물집으로 1군 말소

이두근 부상 후 26일 복귀, 하루 만에 또 빠져

열흘 후에 바로 등판하지 못할 수도 있어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오자마자 또 말소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27)이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손가락 물집 때문이다. 열흘 만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물집이 생겼고, 벗겨졌다. 오늘 엔트리에서 뺐다. 열흘 뒤에 올라올지 아직 모른다. 하루하루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물집 때문에 열흘 빠진 적 있다. 계속 봐야 한다. 어깨 수술한 쪽은 이상이 없다. 힘을 쓰면서 근육에 염증도 생기고, 손가락에도 탈이 나고 그런다. 굳은살이 돼야 한다. 아직 과정이다. 병원 진료도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이두근 부상으로 지난 15일 1군에서 빠졌다.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전날 복귀했다. 바로 선발로 나섰다. 4이닝 1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9㎞까지 던졌다. 위력투다. KIA 선발 김태형과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진행됐다.

4회까지만 던지고 교체됐다. 갑작스럽게 빠졌다. 손가락 물집 때문이다. 검지와 중지에 물집이 잡혔다. 키움은 선수 보호 차원 교체라 했다.

하루가 지난 2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설 감독 말로 비추어 보면, 단순히 한 번 쉬어가는 정도는 아닌 듯하다. 병원 검진 얘기까지 나왔다. 상태가 꽤 안 좋다는 얘기다.

설 감독은 "안우진이 군대 공백이 있다. 지난해 수술을 받으면서 추가 공백도 발생했다. 이번에는 물집이 심해서 열흘 후에 바로 등판하지 못할 수 있다. 어차피 안우진은 지금도 빌드업 과정이다"고 짚었다.

또한 "전반기까지는 투구수 관리를 해줄 생각이었다. 열흘 간격으로 등판하게 하려 했다. 오늘 말소도 원래 생각했던 부분이다. 본의 아니게 물집이 잡히고 말았다. 두 번째다. 자연스럽게 10일 턴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키움도, 안우진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아프면 어쩔 수 없다. 박준현이 선발로 나서고 있고, 박정훈도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자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 박준현은 오는 31일 홈 KT전 선발 확정이다. 그다음 안우진 순번 때 박정훈 등 다른 선수가 들어가면 된다. 안우진은 다 낫고 돌아와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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