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이 클럽 커리어 첫 단일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유럽 무대에서 해내면서 월드컵 본선 꿈을 그리고 있다.

양현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리그 최고 라이벌인 레인저스와 치른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라운드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초반부터 기민한 몸놀림과 침투 패스로 존재 가치를 뽐낸 양현준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23분 아르네 엥겔스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내준 공을 재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셀틱은 이후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후반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로 데뷔한 양현준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에 입단, 유럽 무대를 밟았다. 입단 첫해인 2023~2024시즌 1골3도움으로 적응기를 보낸 그는 지난시즌 공식전 34경기를 뛰며 6골5도움을 올렸다. 이번시즌엔 현재까지 공식전 44경기(리그 29경기·컵대회 6경기·유로파리그 7경기·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소화하면서 10골 1도움(리그 8골·컵대회 1골1도움·유로파리그 1골)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양현준은 이번시즌 윙백과 윙포워드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도 주목받았다. 자연스럽게 내달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스리백을 플랜A로 두고 있는 홍명보 감독 눈에도 들었다.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맞춰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적이 있다. 그러나 대표팀 복귀전은 악몽이 됐다. 지난 3월28일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 교체로 나섰다가 후반 황당한 헤더 패스 실수로 0-4 대패의 빌미를 제공해서다. 이후 4월1일 오스트리아전(0-1 패)에 다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기대했던 공격력 등을 뽐내지 못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양현준은 더욱더 독을 품었다. 보란듯이 오는 16일 예정된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유럽파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현재 기세라면 충분히 최종 명단 승선을 넘어 월드컵 본선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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