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 혁신·AI 실적 반등 견인
신뢰 확보 노력에 휴대전화 가입 고객 21만 순증
AI DC 매출 89.3% 급성장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사업 등 생산성 개선 노력을 통해 일 년 만에 영업이익 분기 기준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해킹·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떠났던 고객 민심 돌리기와 신규 가입 고객의 효과가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SKT는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 당기순이익 3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058억 원, 영업이익 4095억 원, 당기순이익 33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지난해 4월 해킹·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객 이탈 사태가 벌어졌지만, 각종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으로 신속하게 보상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발길을 돌렸다. 최근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요금제 개편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1분기 약 21만 명의 휴대폰(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 이동전화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올랐다.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21.4% 오른 매출 1조1498억 원과 영업이익(1166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 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성장했다. SKT는 국내 유일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통합 추진 조직을 신설했다. 대표 AI 서비스 ‘에이닷’은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모델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AI DC 밸류체인 전 영역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인프라 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SKT 박종석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지난 1분기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하고, 정예화 된 AI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올해 목표에 맞춰 실제 성과를 낸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실적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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