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부천=정다워 기자] 제주SK가 다시 한번 자존심을 지켰다.
제주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경기에서 부천FC1995에 1-0 승리했다.
지난 첫 번째 로빈에 이어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제주가 웃었다. 제주는 연패에서 탈출했고, 4승 3무 5패로 승점 15를 수확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제주가 지배했다. 제주는 네게바와 남태희, 왼쪽의 김륜성, 박창준 쪽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11분 네게바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시도한 중거리슛을 부천 골키퍼 김형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2분 뒤 네게바는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다시 한번 날카로운 슛을 기록했지만 이번엔 수비수 패트릭이 방어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28분 나왔다.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제주 미드필더 장민규가 박스 왼쪽에서 발리슛을 날렸는데 공은 골 포스트 맞고 나왔다. 제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었다.
전반 33분 네게바가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렸다. 박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기대했으나 이번에도 김형근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전반 37분 갈레고가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첫 번째 슛을 기록했지만 제주 골키퍼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9분에는 변수도 발생했다. 제주 센터백 토비아스가 부상을 당해 벤치에 대기하던 세레스틴으로 교체됐다.

공격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한 부천은 하프타임에 한지호, 김상준을 빼고 바사니, 카즈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경기 내용이 좋았던 제주는 멤버 변화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부천이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제주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네게바를 앞세운 공격으로 부천 파이널서드 지역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부천은 후반 13분 김동현 대신 가브리엘까지 투입하며 공격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했다.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한 제주도 후반 21분 임창우 대신 김신진을 넣어 공격수 하나를 추가했다.
후반전 중반을 지나면서 불이 붙었다. 부천도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바사니가 올린 코너킥을 패트릭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0분 깨졌다. 박스 왼쪽에서 김륜성이 내준 패스를 남태희가 받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제주가 승기를 잡는 득점이었다.
부천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제주의 탄탄한 수비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제주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한 부천은 13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