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답이 없다.

광주FC는 2일 홈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0-5 완패했다. 시즌 네 번째 5실점 경기.

광주는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 기간 무려 2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3골을 넘는다. 골이라도 많이 넣으면 괜찮은데 연패를 당하는 동안 다섯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는 와르르 무너지는데 공격은 무디기만 하다.

지난 10라운드 FC안양전과 비슷했다. 상대가 공격을 시도하면 실점 위기에 놓이는 패턴이다. 크로스를 쉽게 허용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대인 마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광주 이정규 감독은 연패에도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고수하고 있다. 어린 선수가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자신감을 상실하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그렇다고 물러서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답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현재 광주 전력으로는 10백 수비를 구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래도 어렵고 저래도 어려운 상황.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다.

광주가 승점을 쌓지 못하는 동안 나머지 팀이 달아나고 있다. 광주는 승점 6으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고 있다. 11위 제주SK는 12점. 두 배 차이다.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광주의 상태를 보면 좁혀지는 그림도 상상하기 어렵다.

광주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후반기 반등을 노리겠다는 구상이지만,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따라가는 게 어려워진다. 일단 연패를 끊고 승점을 얻는 경기를 해야 한다.

이대로면 11연패로 전반기를 마칠 걱정을 해야 한다. 광주는 전북 현대, 강원FC, FC서울, 그리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연달아 만난다. 하나같이 전력이 좋고 까다로운 팀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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