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적지’ 용인에서 챔프전 마무리
홈 못지않은 응원 열기 보낸 KB 원정팬
선수-팬 함께 만든 우승

[스포츠서울 | 용인=강윤식 기자] “청주~KB~!”
청주 KB가 2시즌 만에 여자프로농구 ‘왕좌’를 되찾았다. 홈에서 2승을 적은 후 ‘적지’ 용인에서 3차전을 치렀다. 여기서 끝냈다. 원정경기였지만, KB를 향한 응원 열기는 홈경기 못지않았다. 덕분에 안방이 아닌 곳에서 우승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KB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0-65로 제압했다. 1쿼터 시작부터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며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좀처럼 리드를 잃지 않았고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유독 순위 경쟁이 치열했다. ‘역대급’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랬던 이번시즌이 어쩌면 끝날 수도 있던 날. 많은 팬이 일찍부터 경기가 열리는 용인실내체육관을 찾았다. 경기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잔뜩 묻어났다.

마침내 팬들이 입장을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구역은 KB 원정 팬들이 모인 자리다. 경기 전 노란색 티셔츠가 의자마다 놓여있었다. 경기장에 들어온 KB 팬들은 모두 이 노란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노란 막대풍선을 두들기면서 경기 전부터 홈 팬들에 밀리지 않는 응원 열기를 보냈다.
응원에 힘입어 1쿼터부터 KB가 제대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차전 당시 슛감이 좋지 않았던 강이슬이 경기 시작을 알리는 깔끔한 3점슛을 성공시켰다. 더불어 초반 흐름을 확실하게 잡으려는 듯, 선수단 전체가 수비에서도 타이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KB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KB 원정 응원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지치지도 않고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10점 이상의 점수 차이가 계속 유지됐다. 우승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팬들의 응원 소리 역시 더욱 커졌다.
열띤 응원의 결실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어졌다. KB는 3차전 경기 시작과 함께 단 한 번도 삼성생명에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KB의 경기력만큼이나, 원정 팬들의 응원 열기도 대단했다. 선수들과 팬이 함께 만든 우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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