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소노, LG 먼저 잡았다

챔프전 진출 78.6% 잡았다

3Q까지 밀렸으나, 4Q 뒤집기

LG는 외곽 침묵 뼈아파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 기자] 고양 소노가 6강 셧아웃 기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경기 내내 끌려갔으나 4쿼터 뒤집는 힘을 보였다. LG는 충격이 꽤 큰 역전패다.

소노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경기에서 내내 뒤지다 4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69-63으로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8.6%에 달한다. 총 56번 가운데 44번이나 된다. 그래서 1차전이 중요했다. 원정팀 소노가 웃었다.

소노의 장점은 확실하다. 리바운드 이후 템포 푸시다. 이를 외곽포로 연결한다. LG가 대비를 잘했다. 전면강압에 가까운 수비를 들고나왔다. 3쿼터까지는 애를 먹었다. 4쿼터는 얘기가 다르다. 리바운드 싸움이 됐다. 공을 잡으니 속도전으로 이어간다. 야금야금 추격했다. 뒤집기까지 성공이다.

LG는 3쿼터까지 특유의 ‘늪 농구’가 됐다. 아셈 마레이를 앞세운 골밑 공략이 통했다. 4쿼터 들어 이게 막혔다. 소노가 거의 트리플 팀까지 붙었다. 게다가 LG는 외곽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공격 루트가 한정된다. 결과는 역전패다.

1쿼터 LG 페이스다. 수비로 소노를 괴롭혔다. 소노 특유의 트랜지션과 템포 푸시를 막았다. 자연스레 외곽포까지 봉쇄했다. 반대로 아셈 마레이를 앞세워 착실히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다. 3분54초 19-5로 앞섰다. 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으나 그래도 19-11로 1쿼터 마쳤다.

2쿼터도 흐름은 LG다. LG 수비에 소노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정현-켐바오가 침묵했다. 네이던 나이트가 쿼터 초반 3반칙에 걸린 것도 악재. 이재도가 3점슛 2개 넣은 게 위안이다. LG는 마레이-칼 타마요 듀오가 위력을 떨쳤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앞선 게 컸다. 전반 스코어 36-23이다.

3쿼터 초반 소노가 최승욱-이정현-네이던 나이트에게 골밑 득점을 줬다. 마레이와 타마요가 골밑에서 점수를 쌓으며 응수했다. 소노가 잠시 기세 올리며 10점 안쪽으로 붙었다. 그러자 마레이-유기상 득점으로 LG가 50-39로 달아났다. 최소한 간격은 유지했고, 54-46으로 3쿼터 종료다.

파이널 쿼터 소노가 힘을 냈다. 이재도가 공격을 이끌었다. 4분34초 58-58 동점까지 갔고, 3분59초 나이트 돌파로 60-58 역전이다. LG는 마레이 포스트업에 의존했다. 이게 막히니 힘들다. 나이트 속공 덩크로 소노가 63-60으로 앞섰다.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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