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원작 영화의 무대화
베테랑과 차세대 루키들이 이끌 감동 서사
톰 슐만 각본·‘카르페 디엠’의 울림…현시대에 전하는 키팅의 메시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의 원작 ‘죽은 시인의 사회’가 오는 7월 연극으로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첫 무대는 도적인 연기 내공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차세대 루키들이 의기투합해 원작의 깊이 있는 감동과 무대만의 생동감을 완벽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89년 개봉한 톰 슐만의 원작을 바탕으로 스크린 속의 고전적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원작자가 집필한 연극 대본을 사용해 영화의 서사적 완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연극만이 가진 현장감과 밀도 높은 호흡을 극대화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무대화된 후 2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 누적 관객 35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35회 몰리에르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신인남우상, 시각·음향 창작상 등 총 5개 부문 6건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콘텐츠의 힘을 입증했다.

작품은 1959년 미국, 엄격한 규율과 전통을 중시하는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에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키팅’이 입시와 성공만을 강요받던 학생들에게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후 학생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 속에서 학생들에게 정해진 정답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진정한 캡틴 ‘존 찰스 키팅’ 역은 처음 정식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차인표가 출연한다.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내공을 쌓은 오만석과 부드러운 이미로 인간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연정훈이 연기한다.
아버지의 완강한 통제 속에서도 비로소 찾은 자신의 뜨거운 진심을 위해 가장 아름답고도 처절하게 저항하는 우등생 소년 ‘닐 페리’ 역에는 김락현, 이재환(빅스)가 캐스팅됐다. 강찬희(SF9)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형의 그늘에 살아온 소심하고 내성적인 소년이었지만, 내면의 거인을 발견하는 ‘토드 앤더슨’ 역에는 김태균과 문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누구보다 규율에 충실했던 모범생이었지만 사랑을 향해 용기를 내는 로맨티스트 ‘녹스 오버스트리트’ 역은 임지섭과 김주민이 맡는다.
자신감과 모험심이 가득한 인물이자 극 중 가장 즉흥적이고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찰리 달튼’ 역에는 강준규와 이탁수가 출연한다.
규칙 준수와 안위가 최우선인 철저한 현실주의자 ‘리처드 카메론’ 역에 김재민과 시우, 지적 호기심이 가득한 웰튼의 천재 소년 ‘스티븐 믹스’ 역은 하성훈과 전유호가 맡는다.
작품의 완성도를 견인할 국내 정상급 창작진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연극 ‘서편제’ ‘베르테르’ 등을 이끈 조광화 연출이 지휘봉을 잡았다. 영화와 공연을 넘나들며 감정을 설계하는 이동준 음악감독, 프레피 감성의 컨템포러리 패션 리더 고태용 의상 디자이너가 힘을 합쳤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묻는 시간 ‘죽은 시인의 사회’는 7월18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종로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