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완전체’에 다가서고 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이호재의 결송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5경기 만에 거둔 포항의 이번시즌 첫 승이기도 하다. 1승3무1패로 승점 6을 확보한 포항은 7위에 자리했다.

앞선 4경기에서 퇴장자가 3명이 발생, 구성에 어려움을 겪은 포항은 첫 승으로 숨통을 트이게 됐다. 무엇보다 새 얼굴인 미드필더 김승호와 측면 수비수 김예성이 빠르게 팀에 안착했다.

김승호는 멀티플레이어로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 수비수도 소화한다. 다만 박 감독은 김승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쳤다. 그의 전진성과 패스를 높게 평가했다.

실제 박 감독은 동계 훈련기간에 기성용을 3선에 배치하고 활동량과 전진성이 뛰어난 김승호와 니시야 켄토를 한 칸 앞에 두는 중원 조합을 구상했다. 지난시즌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원했다. 하지만 김승호가 동계 훈련 막바지에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고, 기성용도 공백기를 가지며 새로운 중원 구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 2005년생 미드필더 황서웅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김승호~켄토~기성용 조합에 황서웅을 비롯해 이창우, 김동진으로 에너지 레벨을 높일 수 있는 옵션이 생긴 셈이다.

뜌 김예성은 양 측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강원전에는 김예성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어정원이 왼쪽 측면을 맡을 수 있게 됐다. 베테랑 신광훈을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늘어났다. 여기에 베테랑 완델손도 긴 공백기를 이겨내고 돌아와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왼쪽 측면 공격의 옵션으로 떠올랐다.

외국인 공격수 트란지스카와 조르지도 각각 퇴장 징계와 부상을 털어내고 주장인 수비수 전민광이 내달 4일 대전하나시티즌전까지 퇴장 징계를 마친다면, 박 감독이 구상한 진짜 ‘완전체’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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