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이주헌, 시범경기 맹활약

올시즌 기대되는 새로운 ‘03즈 멤버들’

건강 되찾은 ‘MVP’ 김도영

안현민 ‘2년 차 징크스’ 무색한 맹타

82년생 전설들 이을 ‘새로운 황금세대’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BO리그 새로운 황금세대라 불린다. 일명 ‘03즈(2003년생)’다. 2024시즌 김도영(23·KIA)이 리그를 지배했다. 2025년엔 안현민(23·KT)이 신인왕을 거머쥐며 시대를 열었다. 2026시즌에도 03즈다.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롯데 윤동희와 LG 이주헌(이상 23)이 그 주인공이다.

윤동희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 0.429, OPS 1.255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기록의 질도 훌륭하다. 대만 타이난과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당시 팀 내 타구 스피드와 배트 스피드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 기세가 실전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주헌 역시 ‘대형 포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된 주전 박동원의 빈자리를 대신해 뛰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82(3위), OPS 1.164(2위)를 기록하며 염경엽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기존 03즈 핵심 멤버들의 위용도 여전하다. ‘KIA의 보배’ 김도영이다. 지난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것과 달리, 올시즌은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WBC에서 맹활약했다. 이미 MLB닷컴 등 외신으로부터 ‘차기 빅리거’ 후보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4, OPS 0.955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시즌 신인왕 안현민에게 ‘2년 차 징크스’란 없다. 그는 시범경기 타율 0.368, OPS 1.084를 찍었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본인만의 타격 메커니즘을 유지하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시범경기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삼성 김영웅도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KIA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시범경기 최종전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삼성 새로운 리드오프를 맡은 이재현도 타율 0.353, OPS 1.052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한 1번을 맡는 ‘03즈’ 선수다.

과거 KBO리그는 이대호, 추신수, 김태균, 정근우 등 ‘82년생 황금세대’가 이끌어왔다. 이제 시대의 흐름은 03년생들에게로 넘어왔다.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2026시즌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어떤 드라마를 선사할지 벌써 큰 기대를 모은다. duswns06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