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가수 홍경민이 혹독한 아버지 덕에 온갖 유혹을 이겨내고 전성기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홍경민은 “저를 굉장히 엄하게 혹독하게 다스리는 편”이라고 부친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버지가 ‘스타가 됐답시고 집에서 무슨 얘기를 했는데 이건 아니라고 반기를 든다든가, 나도 돈 많이 버는 스타가 됐으니까 외제차에 명품에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나는 아들이 둘이라 하나 정도는 없어도 돼’라고 하셨다”고 데뷔 후 일화를 전했다.

그는 “전성기 활동할 때 가장 싫어했던 게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라며 “돈이 세기는 했지만 술에 취한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동전을 던지거나 막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나이트클럽 무대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결정적으로 아버지가 ‘불러주면 그냥 고마운 줄 알고 가라. 다른 사람은 노래를 부르려면 돈을 내고 불러야 돼. 넌 받고 부른다’고 했다”며 “어느 순간 ‘술 취한 사람이 섞여 있지만 나머지 90%는 좋아하잖아’라고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였다”고 아버지의 한마디 덕에 고민을 접고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돈도 제가 직접 관리하게 허락하신 적이 없다. 지금도 아버지가 관리하신다”며 “아버지가 ‘너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너한테 맡겼다간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하셨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도 처음에는 ‘그건 좀 아닌 거 아닌가’ 하다가 쿨하게 오케이하게 됐다. 아이를 키우고 이러면서 필요한 돈을 못 쓰는 건 아니다”며 아내도 고민 끝에 아버지의 관리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간혹 연예인 부모님들이 수익을 잘못 관리해서 사건이 생기지 않나. 정확하게 정반대 케이스”라면서 “이렇게 얘기하면 웃긴데 (재산을)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다”고 아버지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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