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I‘m fine.”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려 42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실바의 활약으로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압도적 활약이었다. 공격점유율 50%. 팀 공격의 정확히 절반을 책임진 실바는 지치지 않는 활약으로 5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실바는 세 시즌 연속 1000득점 금자탑을 쌓은 V리그 최고의 외인이다. 지난 두 시즌은 최고의 활약에도 봄 배구에 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엔 달랐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하며 준플레이오프에 나섰고, 실바는 자신의 첫 번째 봄 배구에서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경기 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역시 실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세터 안혜진도 “실바 덕분에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지친 기색 없이 “세 시즌 만에 봄 배구를 한다. 너무 행복하다.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훈련 때부터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려운 순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했다. 하나가 되면 이런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힘들 법도 하지만 실바는 “나는 괜찮다. 내가 여기 있는 이유가 있다. 이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통증을 안고 뛴다. 동료들이 여러 역할을 해준다. 코트에서 나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높은 공격점유율이 부담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실바 혼자 득점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나가 17득점, 유서연이 11득점으로 반대편에서 공격 루트를 뚫었다.

실바는 “레이나가 잘해줘 나에게 블로킹이 덜 붙으니 점수를 내는 데 수월했던 것 같다. 오늘은 레이나가 특히 잘해줬다”라며 동료를 칭찬했다.

GS칼텍스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실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실바는 “현대건설은 수비가 좋다. 분석을 열심히 해야 한다. 어렵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양효진 언니가 블로킹을 잡기 위해 무섭게 다가오겠지만 점수를 내야 한다. 짧은 휴식을 잘 활용해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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