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배우 이영애와 유지태가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무려 25년 만에 새 드라마 ‘재이의 영인’으로 재회한다.

제작사 아이윌미디어는 23일, “이영애와 유지태가 신작 드라마 ‘재이의 영인’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멜로의 상징’으로 불리는 두 배우의 만남은 지난 2001년 개봉한 허진호 감독의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처음으로, 방송가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유지태는 최근 누적 관객 수 1475만 명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뒤 차기작으로 이번 작품을 선택해 기대감을 더했다.

‘재이의 영인’은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함께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이들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서 얽혀있던 악연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영애는 극 중 아들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미술 교사이자 화가 ‘주영인’ 역을 맡았다. 잠들지 못하는 새벽마다 벽화를 그리며 삶을 버텨내는 인물로, 이영애 특유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감정 표현으로 위태로우면서도 강인한 영인의 내면을 그려낼 전망이다.

유지태는 순수한 소년미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건축사무소 대표 ‘신재이’를 연기한다. 밝은 겉모습과 달리 ‘해리성 기억상실’이라는 거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점차 드러나는 진실 앞에 혼란과 균열을 겪게 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봄날은 간다’를 통해 입증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한층 깊고 성숙해진 감성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며, “각자 깊은 서사를 지닌 두 캐릭터가 충돌하며 빚어낼 밀도 높은 감정선과 상처 입은 인물들이 진실을 마주하며 폭발하는 연기 앙상블은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탄탄한 제작진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연출은 영화 ‘작업의 정석’ 등을 선보인 오기환 감독이 맡아 이영애와 영화 ‘선물’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춘다. 극본은 ‘호텔킹’, ‘신들의 만찬’ 등을 집필한 조은정 작가가 맡아 서사에 힘을 보탰다.

제작은 드라마 ‘귀궁’, ‘낮에 뜨는 달’, ‘마녀의 법정’ 등 웰메이드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아이윌미디어가 맡았다. 제작진은 “‘재이의 영인’을 통해 정교한 감정선과 예측 불허의 전개로, 차별화된 감각적인 미스터리 멜로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천만 배우’ 유지태와 ‘멜로퀸’ 이영애의 만남으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재이의 영인’은 현재 주요 방송사들과 편성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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