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젊은이의 외침

‘영원’한 보라물결과 함께 숨 죽인 이들의 사연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글로벌 그롭 방탄소년단(BTS)가 화려한 컴백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서울 중심을 마비시킬 정도로 ‘대스타’의 귀환을 알렸으나, 이들 역시 연예인이기 전에 한 ‘인간’이고 ‘젊은이’였다.

BTS는 애플 뮤직 ‘제인 로우 쇼(The Zane Lowe Show)’를 통해 신규 앨범 ‘ARIRANG(아리랑)’과 함께 앨범 준비 과정, 군 복무를 마친 소회, 멤버 간 특별한 유대감 등에 대해 진지하게 털어놨다.

진은 멤버들과 다시 함께 보낸 일상에 대해 “이번에 멤버들하고 미국에서 같이 살면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같이 밥도 먹고 되게 정해진 시간에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에 RM(본명 김남준) 역시 “기분이 정말 묘했다”며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지내며 LA에서 약 2개월간 진행한 작업은 큰 전환점이자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자 핵심 키워드인 ‘아리랑’에 대해 RM은 “당연했던 것 같다”며 “아리랑은 한국의 오랜 전통곡으로, 추상적인 가사 속에 그리움과 향수를 담고 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지나간 시간과 팬들에 대한 그리움, 함께 보냈던 순간들을 되새겼고, 이러한 감정을 앨범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제이홉은 이번 작업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해 “우리는 이 음반을 통해서 그동안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좀 많이 보여주고 또 한국인으로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들을 좀 고스란히 담으려고 하다 보니까 솔직 담백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군 복무 기간을 성장의 계기로 삼은 멤버들의 고백도 이어졌다. 지민(본명 박지민)은 “일을 하고 무언가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낀다”며 “더 열심히 해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정국과 함께 연습도 이어가는 등 군대 안에서도 꾸준히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국(본명 전정국)은 “제일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하는 거는 오히려 솔로 활동보다는 늘 사실 단체로 뭔가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좀 당연하게 생각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인 로우의 “영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슈가(본명 민윤기)는 “우리가 원하면 80, 90 돼서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에 뷔(본명 김태형)는 “서로가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게 서로에게 계속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RM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우린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아직 여기 있는 것”이라며 “팬들도 있고, 우리가 이 귀중한 브랜드와 가족을 그만할 이유가 없다. 이 사람들은 나의 청춘 그 자체다.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치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그때 다시 하는 거였는데” “여정을 멈추는 게 아니었어”라는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여운을 남겼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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