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울시청 일대 이동 기지국·임시 통신 시설 확충
각각 AI 트래픽 제어 솔루션 가동…전문 인력 현장 배치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초대형 K-팝 공연을 앞두고, 글로벌 통신 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입증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의 무대와 한국의 첨단 통신 기술이 만나 새로운 역사가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군 공백기 이후 약 3년 9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돌아오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ARIRANG(아리랑)’ 발매 기념 무료 공연이 현장에서 펼쳐진다. 티켓 관람객을 포함해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 이상의 거대한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는 사진 및 영상 공유, 실시간 방송 등으로 인한 통신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이동 기지국을 전면 배치하고 AI 기반의 최첨단 트래픽 제어 솔루션을 가동해 민원 없는 완벽한 통신 품질을 지원할 계획이다.
◇SKT, 자체 AI 기술 ‘A-One’ 최초 가동 및 3개 구역 맞춤 설계

SKT는 이번 대규모 공연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전 망 설계부터 당일 실시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즉각적으로 통제한다.
특히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세밀하게 3개 구역으로 나누어 맞춤형 특화망을 운영한다. ▲티켓 예매자가 입장하는 8차선 무대 내부(Zone 1) ▲티켓 부스와 굿즈 판매처가 있는 거리(Zone 2) ▲이동 정체가 발생하는 외곽 이면 도로(Zone 3)로 구분해 트래픽 과부하를 방지한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로밍 임시 설비도 확충했다. SKT 홍선기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초고밀집 환경에서도 AI 자율형 네트워크로 완벽하고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KT, 1분 내 과부하 해결 ‘W-SDN’ 도입 및 대규모 인력 투입

KT는 전 세계 생중계에 따른 고화질 스트리밍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선포했다. 광화문 일대에 6대의 이동식 기지국과 무선 기지국 79식, 와이파이(Wi-Fi) 14식을 신규 구축하여 압도적인 네트워크 용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인 ‘W-SDN’이다. 무선 트래픽이 급증해 기지국에 과부하가 발생할 경우 1분 이내에 자동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또한,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에 돌입하며, 현장에만 40여 명의 엔지니어를 포함한 총 8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해 돌발 변수에 즉각 대응한다. KT 오택균 상무는 “AI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십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U+, 자율네트워크 ‘셀(Cell)’ 기반 실시간 트래픽 분산

LGU+는 자체 자율네트워크 기술인 ‘셀(Cell)’을 활용해 빈틈없는 사전 대응 체계를 완성했다.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특정 기지국에 데이터가 집중되면 연결 유지 시간 등 설정값(파라미터)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변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원활하게 분산시킨다.
또한 광화문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 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대거 추가 배치했으며, 기존 LTE와 5G망의 용량 점검 및 최적화 작업을 모두 마쳐 데이터 쏠림 현상을 원천 차단했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인력과 서울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이 실시간으로 연계하여 입체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LGU+ 곽준영 상무는 “사전 설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대규모 집객 행사에서도 쾌적한 통신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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