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女 싱글 쇼트서 이해인 70.07 시즌 베스트

‘김연아 키즈’ 신지아, 넘어져 65.66점 아쉬움

이해인·신지아, 각각 9위·14위로 프리 진출

[스포츠서울 | 밀라노=김민규 기자] 첫 올림픽 무대다. 이해인(21·고려대)은 웃었고, 신지아(18·세화여고)는 아쉬움을 삼켰다. 끝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다음 무대를 향한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9위와 14위를 기록하며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15번째로 은반에 오른 이해인은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받았다. 기존 시즌 최고점(67.06점)을 3.01점 끌어올린 시즌 베스트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후속 점프가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GOE가 깎인 것은 아쉬웠다. 그러나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안정적으로 성공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시즌 베스트를 작성한 이해인은 9위로 프리스케이팅을 맞는다.

이해인의 바로 직전 연기를 펼친 신지아는 점프 실수가 뼈아팠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연결 점프 착지 과정 중 넘어지며 감점 1점과 함께 GOE가 크게 깎였다. 이후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키며 만회에 나섰고,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4를 받았지만 마지막 레이백 스핀은 레벨3에 그쳤다.

최종 점수는 65.66점. 시즌 베스트(74점대)와 팀 이벤트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14위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쇼트프로그램 선두는 일본의 17세 나카이 아미가 차지했다.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성공시키며 78.71점을 받았다.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 알리사 리우(미국)가 뒤를 이었다.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았다. 이해인은 상승세를 이어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신지아는 쇼트의 아쉬움을 털어낼 준비를 한다. 밀라노 은반 위, 한국 여자 피겨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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