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LG와 국군체육부대에 감사”

LG, 유영찬 빠른 차출 협조

국군체육부대, 대표팀 평가전 위해 5명 지원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LG와 국군체육부대에 너무 고맙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대표팀이 오키나와에 모였다. 1차 사이판 캠프에 이어 2차 오키나와 캠프다. 부상에 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할 것은 해야 한다. 류지현(55) 감독은 지원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15일 안 좋은 소식이 나왔다. 원태인 이탈이다. 괌에서 팔꿈치에 살짝 이상을 느꼈다. 회복했는데, 오키나와에서 다시 탈이 났다. 13일 한국으로 들어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굴곡근 손상이다. 3주 휴식이 필요하다. WBC 불발 확정이다.

급하게 대체 자원을 뽑았다. 유영찬이다. 선발이 나가고, 불펜이 들어오게 됐다. 밸런스가 안 맞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유가 있다.

2026 WBC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제대로 준비하기로 했다. 이에 이례적으로 1월부터 캠프를 시작했다. 어차피 WBC에 출전하려면 일반적인 시즌 준비보다 이른 시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문동주가 어깨가 좋지 못해 빠졌다. 이 자리에는 고영표가 들어갔다. 최종 명단 발표 전이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고영표도 사이판 캠프 명단에 있었다.

원태인까지 추가로 아프니 난감하다. 다른 선발투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 않다. 3월5일부터 WBC가 시작된다. 이때 100%로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각 구단에서 캠프를 치르는 선수는 여기 맞추기 어렵다. 이에 사이판 캠프에서 함께한 유영찬을 발탁했다.

류 감독은 “건강한 선수가 와야 하는 것 아니겠나. 선발이 빠지고, 불펜이 왔다. 이유가 있다. 구단에서 캠프 치르는 선수들은 투구수 맞추기 어렵다. 3월5일에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 욕심만 부릴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LG에 고마움도 전했다. “원태인 부상으로 유영찬이 급하게 오게 됐다. LG에 실례가 될 수도 있는데, LG 구단과 염경엽 감독님이 흔쾌히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또 있다. 국군체육부대다. 류 감독은 “대표팀이 투수 12명, 야수 11명이다. 숫자가 부족하다. 이에 국군체육부대에서 지원해주기로 했다. 19일 5명이 온다. 포수 1명, 투수 2명, 야수 2명이다. ”고 말했다.

이어 “쉬운 일이 아닌데 고맙다. 덕분에 대표팀 선수들 컨디션 관리도 할 수 있게 됐다. 평가전 때 대표 선수들이 먼저 나가지만, 나중에 빼줄 수 있다. 협조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WBC 명예회복은 단순히 KBO리그만 문제가 아니다. 한국야구 전체가 나서고 있다. 조금씩 대회가 다가온다.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결과만 내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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