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97만 5,000명에 달하던 구독자 수는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소식이 알려진 이후 15일 오후 8시 현재 87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단 이틀 만에 약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빠져나가며 90만 명대 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이탈은 충주시 유튜브의 정체성이자 핵심 콘텐츠 제작자였던 김선태 주무관의 부재에 따른 팬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 주무관은 지난 13일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공직 10년, 충주맨으로 살아온 7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드린다”며 사직을 공식화했다.
한편, 지난 13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공무원이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대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깎하고 받았고, 유튜브 홍보 활동한다고 순환근무도 안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 작성자는 “본인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 많았다고 인정했었고, 이제 나갔으니 공직사회가 조화롭게 평화로워지겠다. 자고로 자기보다 잘나가거나 튀는 못은 절대 용납 못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2019년부터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그는 기존 공공기관의 경직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유머러스하고 파격적인 B급 감성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충주시 유튜브는 기초 지자체 중 독보적인 구독자 수를 확보하며 행정 홍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주무관은 과거 영상에서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으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10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두고 ‘은퇴’가 결국 사직으로 결말이 맺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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