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 등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박나래 전 매니저를 공개적으로 겨냥했다.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논란의 출발점으로 지목된 ‘공익 제보’ 방식을 문제 삼으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A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박나래 전 매니저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너란 매니저. 나래가 그렇게까지 걱정되었다면 왜 경찰서가 아니라 언론이냐”라며 “몇 년 전에 몰래 찍어둔 사진과 카톡 내용을 보관해 두었다가 그걸 ‘공익제보’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넘기고, 참 아이러니 하다”고 적었다.

이어 “공익제보라고 하기엔 너무 공개적으로 여러 사람 보냈고, 걱정이라고 하기엔 너무 계산적이다. 진짜 공익이 목적이었다면 조용히 수사기관을 찾았겠지. 굳이 자극적인 제목이 필요하고 이슈가 곧 돈이 되는 곳을 선택한 이유는 목적이 있었겠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 덕분에 참 많은 걸 배웠다. 사람을 믿는 법도, 지켜야 할 선도, 약속이 둘만의 신뢰가 아니라는 것도.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법도. 앞에서는 웃으며 사랑한다, 고맙다 말하던 너란 XXX”라고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과거 매니저와의 대화 내용도 담겼다.

A씨는 “열정이 많은 친구들 보면 나 같아서 안쓰럽다. 하지만 그래도 응원해. 뭐든 하면 끝을 보니깐 뭐라도 크게 될 거다”라고 보냈고, 매니저는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대표님 사랑해요”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최근 의료법 위반,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국내 의사 면허 없이 병원 밖에서 의료행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나래 등 연루된 연예인들은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으며 합법적인 왕진 진료로 인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7일 “얼마 전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드렸으며, 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 2인과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 매니저 측은 직장 내 괴롭힘, 불법 의료 시술 및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고, 양측은 고소와 맞고소를 진행 중이다. 박나래는 일부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월급 입금 지연, 대리 처방 의혹 일부는 인정한 상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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