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준호(강원도청)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68의 기록으로 12위에 자리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오 팅위(중국)와 함께 12조에서 스케이트를 탄 김준호는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100m 구간을 9초56으로 통과한 김준호는 크로스 체인지를 하면서 가오 팅위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자신의 한국 기록 33초78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김준호는 2014년부터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이다. 33초78의 한국 기록도 보유한 선수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21위에 자리했고, 두 번째 대회에서 12위, 그리고 지난 대회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모태범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평창, 베이징 대회에서 차민규가 연속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엔 포디움에 서지 못했다.

김준호에 앞서 5조에서 레이스를 벌인 구경민(스포츠토토)은 34초80의 기록으로 15위에 자리했다.

앤더스 존스(캐나다)와 짝을 이뤄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구경민은 100m를 9초78로 통과했다. 34초08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0.01초 차로 존스에 앞섰다.

구경민은 6조까지 레이스를 마친 시점에 1위에 올랐으나, 9조 경기 이후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구경민은 지난 12일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2005년생인 구경민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은 앞서 1000m에서 우승한 조던 스톨츠(미국)에게 돌아갔다. 13조에서 예닝 더보(네덜란드)와 레이스를 벌인 스톨츠는 33초79의 기록으로 앞서 로랑 뒤브레유(캐나다)가 세운 34초26의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보 역시 33초88로 뒤브레유에 앞서 은메달을 따냈다. 뒤브레유는 동메달을 얻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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