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고백’ 레그레이드,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3위
지난 바이애슬론 20㎞ 동메달 획득 후 불륜 고백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상황에서 두 번째 메달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동메달 획득 후 본인의 불륜 사실을 고백했던 노르웨이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가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했다.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땄다.
레그레이드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23분9초0을 기록했다. 캉탱 피용 마예(프랑스·22분53초1)와 베틀레 쇼스타드 크리스티안센(노르웨이·23분06초8)에 이은 동메달이다.
이날 경기에서 레그레이드는 사격에서 단 한 차례 실수도 범하지 않았다. 은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런데 한 끗이 모자랐다. 같은 노르웨이 동료인 크리스티안센에게 간발의 차이로 밀리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그레이드는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대회 본인의 두 번째 동메달이다. 이렇듯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레그레이드는 이번 올림픽서 다른 쪽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불륜 고백’이다.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 메달 획득 후 레그레이드는 방송 생중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불륜 사실을 밝혔다. 당시 그는 “6개월 전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며 ”3개월 전 인생 최대 실수를 범했다.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이런 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운동은 뒷전이었다.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고 눈물을 보이며 말했다. 다만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는 “불륜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전한 ‘폭탄 발언’으로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뭐가 됐든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상황임에는 분명했다. 그런데 이번대회 본인의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대단한 멘탈의 소유자라고 할만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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