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누군가를 향한 응원이 세상을 향한 온기가 됐다.
가수 영탁 팬 기부모임 ‘산탁클로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했다. 산탁클로스는 2월 10일 우양재단을 통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 73가구에 친환경 쌀 520kg을 전달하며 조용하지만 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명절 기간 돌봄이 부족해지기 쉬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산탁클로스 측은 “무엇이 가장 필요한 지원일지 고민했고, 매일의 식탁을 지켜주는 쌀이 가장 현실적인 선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달 과정은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 활동을 이어온 우양재단이 함께했다. 재단은 지역별 대상 가정을 선정하고 직접 전달을 맡아 후원의 실효성을 높였다. 관계자는 “명절마다 이어지는 산탁클로스의 꾸준한 나눔 덕분에 많은 어르신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원은 단순한 식량 후원을 넘어 건강까지 고려한 선택이었다. 팬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쌀을 준비하며 안전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함께 응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조용히 이어진 시간, 쌓여온 진심
산탁클로스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2021년 이후 명절 지원, 연탄 기부, 생신잔치 후원,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며 응원을 나눔으로 확장해왔다. 이렇게 이어진 활동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흐름처럼 이어졌다. 응원은 공연장에서 시작됐지만 나눔은 사회 곳곳에서 이어졌다. 좋아하는 마음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는 경험이 쌓이며 팬덤은 하나의 공동체가 됐다.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어진 선행은 팬덤이 단순한 지지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온기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산탁클로스는 “아티스트에게 받은 위로를 다시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수 영탁은 유튜브 채널 ‘박영탁’을 통해 무대 밖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개는 훌륭하다’와 밤 10시 10분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하며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대 밖에서도 이어지는 그의 진심처럼, 팬들의 응원 역시 세상 속 온기로 번지고 있다.
무대 위에서 시작된 노래가 객석을 지나 세상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그 노래는 지금, 누군가의 밥이 되고 온기가 되고 하루가 되고 있다. 산탁클로스의 선행은 계속 진행 중이다.
pensier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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