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태진아가 치매 투병 중인 아내 옥경이의 사라진 기억을 붙잡기 위해 25년 만에 미국을 찾는다. ‘조선의 사랑꾼’ 설 특집에서 태진아는 뉴욕 한복판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의 청춘을 꺼내 보인다.

16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선공개 영상에는 태진아가 등장한다. 2년 전 방송에서 아내 옥경이의 근황을 전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울린 태진아가 다시 안방을 찾는다.

이번 일정의 목적은 분명하다. 태진아는 옥경이에게 보여줄 회상 치료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두 사람의 특별한 기억이 담긴 미국 타임스퀘어를 25년 만에 방문했다.

태진아는 그 자리에서 과거를 꺼내 놓았다.

그는 “조그만 보자기를 깔고 겨울 같으면 모자, 장갑, 목도리를 팔았다. 그럼 옥경이가 저기 서서 망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옥경이가 ‘여보! 순경 온다!’ 하면 지하철로 보따리를 싸 들고 (단속을 피해서) 내려갔다”고 당시를 재연했다.

지금은 담담히 웃으며 설명했지만, 태진아는 그 시절의 그림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미소를 띠면서 설명하지만, 참 암울했었던 시절...깜깜한 터널 안에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털어놨다.

‘조선의 사랑꾼’은 태진아가 뉴욕에서 담아온 회상 치료 영상과, 옥경이를 향한 마음을 설 특집으로 전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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