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06년생 이채운(경희대)도 스노보드 메달권 진입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채운은 4년 전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봉담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그는 16세에 불과했다. 당시 이채운은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해 18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채운은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이다. 그는 만 13세에 그야말로 센세이션하게 등장했다. 2019년 월드 루키 투어 빅에어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그의 무서운 질주는 계속됐다. 2023년에는 16세 10개월로 세계선수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도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모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2월에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하프파이프는 아니나,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다만 부침도 있었다. 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왼쪽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채운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에 맞춰 몸을 끌어 올렸다.

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00점을 획득, 25명 중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건 이채운이 최초다.
그의 결선 무대는 오는 14일 오전 3시30분 결선 무대에 오른다. 그는 공중에서 4바퀴 반을 도는 ‘프런트 사이드 트리플 콕 1620’ 기술을 선보인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낸 레전드 숀 화이트(미국)도 해내지 못한 기술로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이채운이 성공할 만큼 초고난도다. 점수 경쟁력을 상승하기 위한 이채운의 비밀 무기다.
스코티 제임스(호주)와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채운이 ‘깜짝’ 은메달 김상겸(37·하이원)에 이어 남자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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