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故) 서희원 1주기를 맞아 대만 현지에서 불거진 구준엽과 장모 간 유산 갈등설이 가족의 공식 반박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일부 대만 매체는 최근 구준엽이 법적으로 서희원 유산의 1순위 상속인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서희원의 모친이 유산 포기를 요구하고 별도의 변호인단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했다.

모 현지매체에서는 이정뢰의 이혼 소송을 맡았던 변호인단에 유산 분배 문제를 자문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보도 이후 현지 온라인에서는 양측 갈등설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정뢰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가수 왕리홍의 전 부인이다.

하지만 서희원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서희원 모친은 10일 현지 언론에 직접 입장을 밝히며 변호인단을 꾸려 소송을 진행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나는 소송을 매우 싫어한다”고 선을 그으며 “(구준엽)그는 내 아들이다. 희원을 그렇게 사랑해주고 나를 이렇게 존중해줘서 고맙다. 나도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희원 모친은 사위 구준엽을 ‘아더’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어 ‘아들’을 뜻하는 표현이다. 외부에서 제기된 갈등설과 달리 가족 관계는 친밀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서희원의 동생 역시 공개 입장을 통해 루머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그는 우리 가족이다. 우리는 그를 지킬 뿐 절대 해치지 않는다. 소문과 억측은 여기서 멈춰 달라”고 전했다. 이어 루머를 퍼뜨리는 이들에 대해 “의도가 불순하고 매우 더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구준엽은 앞서 서희원 사망 이후 자신의 상속 지분에 대해 “모든 재산은 바비가 가족을 위해 흘린 피와 땀으로 이룬 것”이라며 장모에게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두 자녀의 상속분을 성년이 될 때까지 법적으로 보호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구준엽은 최근 금보산에서 열린 서희원 기념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해당 동상은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자리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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